
병맛 B급감성 시골마을 좀비 비즈니스 , 기묘한 가족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 1일 신정은 지났고 구정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온가족이 함께 모여 보기 좋은 설날가족영화 추천드리려고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떠나 생각없이 부담없이 웃으며 볼 수있는 영화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듯 합니다. 좀비가나오는데 유쾌한 기묘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기묘한 가족에 처음 등장한 좀비는 무섭다기보다는 허당끼가 가득합니다. 게다가 반반한 외모에 말까지 잘듣는 순둥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잘생긴 배우가 대사도 없이 엉성한 좀비역할을 하며 외모낭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들어서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병맛 B급감성 코미디답게 좀비를 희화화 시킨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잘생긴 좀비 쫑비는 기존의 좀비들과는 달리 사람 피보다는 양배추를 좋아하는 채식주의 좀비입니다. 그리고 좀비에게 물리면 죽는 공식을 깨고, 좀비에게 물린 만덕은 원기가 넘치면서 혈기가 왕성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만덕네 가족은 좀비를 이용해 회춘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만덕의 장사는 순식간에 대성황을 이루게 되고 가족비지니스로까지 규모가 커집니다. 하지만 만덕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은 돈을 훔쳐 꿈에그리던 하와이 여행을 홀로 떠나게됩니다. 남은 가족들은 허망한 마음을 감출수 없는데 다행히도 소문을 타고 좀비의 은총을 입기위해 이웃마을사람들이 몰려옵니다. 남은 가족들은 쫑비도 가족으로 여기면서
만덕의 캠핑카를 쫑비의 집으로 만들어줍니다. 그 과정에서 해걸은 잘생긴 좀비와 썸을 타며 묘한 기류를 느끼게됩니다.
좀비를 이용해 부자가된 가족들은 망해버린 주유소을 다시 재건하게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회춘하는 잠복기를 거쳐 좀비에게 물린 마을사람들은 급격하게 좀비로 변하면서 마을은 쑥대밭으로 변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여타 좀비 영화처럼 말입니다. 만덕이가 없는 만덕네 가족들은 무사 할 수 있을까요?
어디서 봤더라? 좀비영화 오마쥬
<웜바디스> 처럼 좀비와의 로맨스를 볼수가 있고,
<좀비랜드>,<새벽의 황당한 저주 >, <이웃집 좀비>등 호러 코미디 영화들의 모습들이 믹스된 형태의 영화였습니다.
기존의 좀비영화 <부산행> 이나 <킹덤> 에 나오는 좀비의 클리셰를 파괴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인간 친화적인 좀비를 내세운점이
특징으로 볼수 있습니다. 기존 영화를 패러디하면서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이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쫑비가 만덕을 문다음에 잠복기가 길었던 것과는 달리 후반부에 갑자기 좀비들이 서로를 물고 물리면서 기존 좀비들처럼 바뀌는것이 개연성이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반전
하와이에서 다녀온 만식은 좀비 바이러스 면역을 가지고 있었고, 만식이 좀비로 변한 준걸과 쫑비를 물면 다시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만식은 처음 쫑비가 많은 사람들의 손목을 물었던 것처럼 바이러스를 치료해주기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손목을 물어야 했습니다. 다시금 만식이네 가족들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엽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좀비를 사람으로 치료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